바야흐로 '언택트(비대면)' 시대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도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홈코노미(가정에서 즐기는 경제생활)'와 '언택트' 바람이 소소하게 불었는데, 이제는 광풍 폰테크수준으로 변한 것이다. 언택트는 가장 보수적이라는 금융 업계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은행 창구에 들르지 않아도 예·적금과 대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보험 가입도 클릭 한두 번이면 충분하다.금융사들도 언택트 바람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활발한 'MZ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가 일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언택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가 금융시장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는 얘기다.KB국민은행은 2015년 11월 스마트폰·인터넷 전용 상품 'KB내맘대로적금'을 출시했다. 무언가를 스스로 탐색하거나 나만의 개성 있는 것을 만드는 데 익숙한 영통파스타비대면 채널 이용 포항꽃집고객 특성에 맞게 저축 방법과 저축 금액, 계약 기간, 우대 이율, 부가서비스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DIY(스스로 만드는 상품)'형 구조로 만들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KB내맘대로적금은 다소 경산출장마사지복잡할 수 있는 상품 설계 과정을 '피자 만들기'로 이미지화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 가입 과정은 먼저 피자 가게에 입장해 2가지 '피자 도우'로 구성된 저축 방법(자유적립식, 정액적립식) 중 1가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계약 기간(6개월 이상 36개월 이내)과 저축 금액(정액적립식 1만원 이상, 자유적립식 월 1만원 이상 300만원 이내)을 자유롭게 정한 후 9가지 '피자 토핑'으로 구성된 우대 이율(급여이체, 카드결제 파주사다리차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관리비 이체, KB스타뱅킹 이체, 장기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 날) 중 6가지를 선택하면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4가지 '피자 박스'로 구성된 보험 가입 서비스(휴대폰, 피싱, 교통, 여행) 중 1가지를 선택하면 나만의 피자가 완성돼 상품 가입이 완료된다. 3년제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 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신한은행은 기업 금융시장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신한은행은 기업용 공인인증서·OTP카드·기업 인터넷뱅킹으로 대변되는 불편한 뱅킹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마켓마음새로운 기업금융 플랫폼 '쏠 비즈(SOL Biz)'를 출시했다. 쏠 비즈는 개인 뱅킹 수준의 쉽고 빠른 뱅킹 서비스,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 타 업종과 제휴를 통한 편리한 비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기업 고객 대상 다양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개인사업자뿐 아니라 창업을 앞두고 있어 사업자번호가 없는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 개인용 공인인증서 인증, 신분증 촬영과 영상통화를 통해 비대면으로 쏠 비즈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앱 비갱신형암보험로그인도 간편 비밀번호와 패턴, 지문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개인 뱅킹만큼 편리한 사용 환경을 구현했다.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주거래 SOHO 사업통장'과 '신한 주거래 수출입 외화통장' 같은 사업자 전용 계좌를 비롯해 '쏠편한 사업자대출' 'SOHO스피드업 보증서 대출' 등 14개 사업자 전용 여수신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의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위한 웹 기업자금관리시스템(CMS)을 탑재해 모든 은행·카드사의 거래 내역과 영업 관련 매출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고 전자세금계산서도 발행 가능하다.하나은행은 전체 판매된 예·적금 상품 중 디지털 채널로 판매된 비중이 지난해 말 56%에서 올해 3월 76%로 늘어났다.또 전체 펀드의 디지털 채널 판매 비중도 지난해 말 37%에서 올해 3월 기준 72%로 크게 늘었다. 2016년 2월부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행한 하나은행은 이듬해인 2017년 온라인 가상 채널인 '모바일 브랜치'와 인공지능(AI) 금융 서비스 'HAI(하이)'를 내놓았다. 하나은행의 모든 영업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가상 채널 '모바일 브랜치'를 통해 고객들은 영업점 방문 없이도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발급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우리은행의 대표 비대면 상품은 보험비교'원(WON) 패키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원뱅킹 출시 이래 새로운 모바일 통합 플랫폼 '우리원뱅킹' 특화 상품인 원통장(입출식), 원적금, 원예금, 원신용대출, 모이면 금리가 올라가는 예금 등을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출시했다. 또 올해 3월에는 직장인 대상 비대면 통합 신용대출인 '우리 원하는 직장인 대출'을 선보였다.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뱅킹 앱에서 대출한도와 금리 확인이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이다.NH농협은행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9월에는 언택트 어린이보험비교금융시장 확대와 비대면 신용대출 수요 증가에 따라 '디지털 직장인 신용대출 통합 추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 프로세스는 한 번의 대출 신청 정보 입력으로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대출 가능 금액, 금리 등 맞춤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심사부터 실행까지 한 번에 진행하며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대안 상품을 제시하는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이승훈 기자]▶ [단독] 정의선 배려에 이동국 감동받은 사연▶ [단독] 삼성 휴대폰도 초격차…갤S21 출시 앞당긴다▶ "웃기는 게 행복하다"던 박지선, 어쩌다 이런 선택 했을까▶ 일본 중년男, 한국인 직원에게 "머리 나쁘네…그러니 점령당해"▶ 당선 2주만에…더시민당, 양정숙 제명 추진 왜?[매일경제 모바일 서비스 | 페이스북] [매일경제 구독신청] [오늘의 매일경제][ⓒ 매일경제 & mk.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