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세연 기자]'막장' 오명도 빛나는 연기력을 잠재우진 못했다. 배우 장서희가 2009 S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으로 뽑혔다.장서희는 12월 31일 오후 9시 55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장근석, 문근영, 박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2009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장서희는 3년만의 복귀작인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민소희) 역을 맡아 현모양처와 팜므파탈 사이를 넘나드는 천의 얼굴을 보여주며 열연을 펼쳤다. 장서희는 수원교통사고한의원'스타일'의 김혜수,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 등과 경합을 벌였으나 끝내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2002년 MBC 연기대상 이후 7년 만에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이날 장서희는 무대에 올라서자 마자 눈물을 펑펑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서희는 "울고 싶지 않다. 멋지게 수상 소감 말하고 싶었다"며 "오세강 감독님 김순옥 작가님, 두 분 안 계셨으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힘들 때마다 잘한다 격려해주신 두분 덕분에 '아유' 팀을 대신해 스탓필라테스받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장서희는 동료 선후배 배우들에 대해 감사를 돌리며 "저는 사실 일일드라마고 장르 때문에 상 못 받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마음고생 많이 하신 감독 작가님 감사드리고, 3년간 힘든 슬럼프였는데 두 분 덕분에 멋지게 재기할 플라이애드수 있었다"고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장서희는 "11살 때부터 엄마 손 잡고 연기가 그저 좋아서 아역 탤런트로 출발했다. 아역탤런트 어머니나 아역들 보면 마음이 늘 짠했다. 예전 어린이보험비교엄마와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험난한 연예계에서 늘 울타리가 돼주신 어머니 아버지 사랑하는 가족들 너무 고맙다. 늘 나를 위해 애써주는 매니저분들, 늘 내 걱정 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선배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장서희는 "정말 울고 싶지 않았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고 눈물을 쏟으며 "오늘 내 스타일 싹 바꿔준 코디언니 너무 고맙다.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리고, 반효정 선생님처럼 몇 십년 후 멋지게 공로상 받는 선배 되고 싶다"고 긴 소감을 마쳤다.아역배우로 데뷔한 장서희는 1991년 제27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 이후 2002년 MBC '인어아가씨'에서 복수의 화신 은아리영 역을 열연, 그해 MBC 연기대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인어아가씨'가 중화권에서 인기를 보험비교사이트모으며 한류스타로 무해지환급형보험떠오른 장서희는 이후 국경을 초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으나 '인어아가씨'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분투를 거듭했다.하지만 장서희의 저력은 역시 강한 캐릭터에서 빛났다. 장서희는 자신의 친구와 바람난 남편에게 버림받고 변신, 복수의 화신으로 분해 '인어아가씨' 당시에 비해 한층 보험비교업그레이드된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여 두바보의재무설계극찬을 받았다. 드라마 또한 빠른 전개와 흥미진진한 복수 구도로 SBS 일일극으로서 이례적인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이른바 '명품막장'으로 출발한 '아내의 유혹'은 극 중반부 이후로 넘어가며 억지전개와 극단적인 스토리로 시청자의 공감대를 잃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만은 끝까지 빛났다. 특히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을 SBS 일일드라마 최초로 시청률 40%대에 올려놓는 데 일등공신이었지만 막장 논란으로 자칫 대상에서 배제될뻔 했으나 그 무엇도 아닌 연기로 평가받으며 대상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이에 앞서 장서희는 이날 연기대상에서 10대스타상을 수상, 대상까지 더해 포항꽃집2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 짧은 숏커트 스타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한편 이날 연기대상에서 '미남이시네요'로 인기를 모은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는 극중 아이돌그룹 '에이엔젤'로 변신, 라이브 무대를 연출했다. 또 드라마 '드림'과 '스타일'에서 각각 연기자 데뷔 신고식을 치른 가수 손담비와 배우 겸 무용가 압구정치과 유앤아이치과이용우는 커플댄스를 선보였으며 '그대 웃어요'의 이민정,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 역시 노래 실력을 뽐냈다.